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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던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은 뜻을 접어야 했다. KIA 구단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제시한 포스팅 최고 금액 150만달러(약 16억3000만원)를 수용하지 않았다. 당초 구단은 에이스의 전력 이탈을 감수하더라도 해외진출을 돕겠다는 입장이었는데, 기대했던 금액과 차이가 너무 컸다. 양현종 측에서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다고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몇몇 일본 프로야구 구단이 관심을 표명했는데도 이 또한 거부했다. KIA 구단은 헐값에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를 보낼 수 없다고 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에 이어 다승 2위에 올랐다. 물론, 올해도 선발진의 중심인 제1선발이다. KIA가 연봉 4억원에 지난 시즌 공헌도, 메이저리그 진출 포기에 따른 보상까지 얹어 기를 살려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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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야수 나지완은 2억2000만원에서 3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인상률 13.6%), 신종길은 1억원에서 2000만원 오른 1억2000원(인상률 20%), 투수 임준혁은 4300만원에서 700만원 오른 5000만원(16.3%)에 사인했다.
외야수 김원섭은 2억5000만원에서 1억원이 삭감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