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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MLB닷컴 평가, SD가 다저스를 위협한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1-02 15:01


LA 다저스는 맷 켐프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하면서 외야진 교통정리를 끝냈다. 켐프를 받은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서 전력을 가장 알차게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조선 DB

2006년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서 전력을 가장 알차게 보강한 팀으로 나타났다.

MLB.com은 2일(한국시각) 2015년 새해를 맞아 각 팀의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을 평가해 상위 8팀을 꼽아 발표했다. 1위는 샌디에이고가 차지했다.

샌디에이고의 A.J. 프렐러 단장은 이번 겨울 공격적인 보강 작업을 벌이며 팀을 단 번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강자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위를 매긴 칼럼니스트 리차드 저스티스는 '개막전까지 프렐러 단장은 매번 스타팅라인업을 바꿔야 할 지 모른다'면서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득점력이 가장 낮았던 샌디에이고는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데릭 노리스, 윌 미들스브룩을 영입했다. 팀내 최고의 유망주들을 내보내기는 했지만, 인상적인 전력 보강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스티스는 '샌디에이고가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함을 팬들에게 알리려고 한 프렐러 단장의 노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다저스와 자이언츠가 주름잡는 서부지구에서 파드리스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그들은 이제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주의를 끌게 됐다'고 평가했다.

2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랐다. 화이트삭스 릭 한 단장은 샌디에이고 못지 않는 투자로 투타에 걸쳐 대폭적인 보강을 이뤘다는 평가다. FA 시장에서 멜키 카브레라와 애덤 라로시를 데려왔고, 제프 사마자와 데이밋 로버트슨을 영입해 선발과 불펜을 모두 강화했다. 저스티스는 '타이거스가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강팀이고 로열스와 인디언스도 강하지만, 올해 9월 이들이 관심 밖으로 벗어난다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화이트삭스의 돌풍을 예고했다.

이밖에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7위에 선정됐고, 마지막 8위에는 LA 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 맷 켐프를 비롯해 핸리 라미레스, 디 고든, 댄 해런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고 선발투수 브랜든 매카시와 브렛 앤더슨, 유격수 지미 롤린스, 2루수 호위 켄드릭,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등을 영입하며 전력의 짜임새를 높였다.

저스티스는 '지난해 94승을 올린 팀을 뒤엎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망설이지 않았다. 프리드먼은 다저스의 방향을 전통의 가치인 마운드와 수비로 돌려놓으려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스티스는 '프리드먼의 결정은 결과에 의해 평가받겠지만,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매카시-앤더슨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최강'이라고 전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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