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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포스팅, 뉴욕 팀들 빠져 김빠지나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12-20 09:50


2014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7회초 1사 1루 강정호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10.31/

빅마켓인 뉴욕 팀들이 빠져 김빠진 시장이 됐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의 운명이 이제 곧 결정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넥센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지난 15일 넥센의 요청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포스팅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20일 오전 그 결과를 받았다. 가장 많은 포스팅 비용 지불 의사를 밝힌 팀이 강정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획득한다. 넥센과 강정호는 응찰액이 마음에 들면 3일 이내 KBO에 수용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포스팅 이전부터 한국과 미국 현지 언론은 어느 팀이 강정호를 원하는지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애초, 가장 많은 얘기가 나온 곳은 뉴욕의 두 팀 메츠와 양키스. 두 팀 모두 확실한 유격수 자원이 없는 가운데 특히 메츠가 강정호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한국시간 기준 20일 오전 7시 포스팅 응찰 마감 결과 뉴욕 두 팀은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분위기를 띄워놓은 팀들이 발을 빼 김이 샐 수밖에 없는 상황.

한편, 강정호를 원하는 팀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미네소타 트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언급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다른 팀들에 비해 확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모두 빅마켓 팀들은 아니기에 강정호의 포스팅 비용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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