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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4명이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6차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13일부터 이틀간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국 성인 6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인 256명이 지난 11일 잠실에서 열린 6차전을 시청했다고 답했다.
6차전을 시청한 팬들 가운데 57%가 준우승팀 넥센을 응원했다고 답했고, 우승팀 삼성을 응원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7차전 직후 조사에서도 삼성(37%)보다 두산 베어스(52%)를 응원한 사람이 더 많았다.
그러나 전체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단은 삼성(16%)으로 나타났다. KIA 타이거즈(10%)와 롯데 자이언츠(10%), 한화 이글스(9%)가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NC 다이노스(3%)였다.
팬들이 뽑은 MVP는 홈런왕 박병호(넥센)였다. 박병호는 14%의 지지를 얻었고 강정호(9%·넥센)가 2위, 이승엽(8%·삼성)이 3위에 뽑혔다. 200안타를 친 서건창(넥센)을 지지한 팬은 7%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라고 갤럽은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