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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내년 시즌 2군 경기장으로 고양을 선택했다. 대이동이다.
지난해는 아예 포항구장에 정착했다. 첫 시즌부터 NC를 도와준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NC도 아예 임시숙소를 마련해 창원에서 차로 2시간 30분 거리인 포항을 거점 삼아 2군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2군 경기장 문제는 여전히 NC의 고민거리였다. 포항구장은 삼성 라이온즈의 제2구장으로 1년에 6경기 가량 1군 경기가 개최된다. 이 기간 NC는 또다시 2군 홈 경기를 원정팀 구장에서 개최하는 아픔을 맛봤다.
지난 2011년 창원시가 9구단 NC 유치에 성공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냈던 프로야구단 회원 가입 신청서에 첨부된 '창원시의 프로야구단 지원 계획'에선 2군 훈련장 건립에 대한 약속이 명시돼 있다. 창원시는 이 서류에서 '야구장 2면, 합숙시설, 트레이닝, 락커, 실내연습장, 식당 등이 건립될 수 있는 부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다행히 안상수 신임시장이 신축구장 입지를 진해 육군대학부지에서 마산종합운동장 내 주경기장으로 변경하면서 2군 구장 문제로 자연히 해결되게 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