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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우승 세리머니는 어떤 걸로 할거냐."
넥센 선수단은 이번 포스트시즌 '유한준 세리머니'로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손 검지를 펴고 양팔을 하늘로 뻗는 세리머니다. 평소 수줍은 모습만 보여주던 고참 유한준이 용기를 내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주자, 동료들이 모두 따라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염 감독의 제안에 "그럼 훈련 전 감독님께서 먼저 세리머니를 보여달라"라고 했다고 한다. 염 감독은 흔쾌히 세리머니 동작을 했고, 선수단 전체가 힘찬 세리머니 속에 훈련을 시작했다.
과연 감독, 코치, 선수들을 하나로 만든 넥센표 세리머니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탈출시킬 힘을 줄 수 있을까.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