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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류중일 감독이 설명한 KS엔트리 "멤버는 올해가 더 좋은 것 같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11-04 16:34


"멤버는 올해가 더 좋은 것 같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작년 엔트리와 비교해봤는데 7∼8명 정도 바뀐 것 같다"면서

"멤버는 올해가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더 좋다는 의미가 전력 자체가 좋다는 뜻도 있지만 전력 누수가 없다는 뜻이 있다.

지난해엔 주전 2루수였던 조동찬이 부상으로 빠졌고 시즌 막판 유격수 김상수마저 부상으로 아웃되며 정규시즌을 이끌어왔던 키스톤 콤비가 한국시리즈에선 빠진채 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도 밴덴헐크 1명만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정규시즌의 엔트리와 변화가 없다. 투수 12명에 포수-야수 15명이 정규시즌과 거의 다르지 않다. 1명 늘어난 자리엔 진갑용이 들어왔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졌던 심창민 박석민 조동찬 등이 모두 돌아와 정규시즌 우승을 이뤘던 전력이 빠짐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류 감독이 엔트리를 정할 때 고민한 선수가 있긴 했다. 권오준과 강명구였다. 권오준은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로 큰 경기 경험이 많아 한국시리즈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고, 강명구는 발빠른 대주자 요원으로 단독 도루가 가능하다. 류 감독은 "왼손 투수가 차우찬 권 혁 백정현 등 3명이 있는데 이들 중 1명을 빼고 권오준을 넣을까 생각을 했었다"며 "코치들과 상의를 하다가 정규시즌 때 고생한 선수들과 함께 가자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강명구는 대주자로 1점을 필요할 때 찬스에서 중요하게 쓸 수 있는 요원. 포수 2명과 강명구, 혹은 포수 3명으로 갈등을 하다가 결국 포수 3명으로 결정을 했다. 류 감독은 "대주자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할만한 상황이 안나오도록 해야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기 운영도 시즌 때와 거의 비슷할 듯. 5선발로 활약했던 배영수가 중간계투로 활약하는 것 정도만 바뀐 부분이다. 류 감독은 "선발을 일찍 바꿀 때 상황에 따라 차우찬 배영수 백정현 등을 투입한다. 권 혁은 왼손 원포인트로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타순도 나바로-박한이-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박해민-이지영-김상수로 정규시즌과 다르지 않다. 류 감독은 "주전들이 부진을 보이더라도 믿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시리즈 동안 라인업이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라이온즈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삼성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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