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단 정면반박 "공필성감독 결사반대 말한적 없다"

26일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롯데 7회 1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선 박준서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박준서.
잠실=송정헌 기자 [e-mail]/2014.07.26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자신들이 공필성 감독 결사반대했다는 언론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롯데 구단 주장 박준서는 선수단의 뜻을 정리한 이 같은 내용을 27일 구단 담당기자들에게 문자로 보내왔다.

롯데 선수단은 27일 오후 전체 회의를 통해 이같은 뜻을 정리했다고 한다.

박준서가 보낸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오늘 *****의 기사를 보고 사실과 다르게 기사회되어 바로잡고자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선수단은 결단코 공필성 감독 결사반대라는 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감독 코치의 선임은 선수단이 관여할 문제가 아님을 알고 있기에 언급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선수단은 오늘부터 내년 시즌을 위한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더이상 언급이 안 됐으면 좋겠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대표 주장 박준서.'

박준서를 비롯 롯데 선수단 고참들은 시즌을 마치고 최근 롯데 구단 대표이사 등 고위층을 잇달아 만났다. 그 자리에서 5월말 집단 행동에 대해 잘못을 사과했다고 한다. 구단 프런트도 실수를 인정하고 서로 내년 시즌을 위해 잘 해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물론 그 자리에서 공필성 코치 등에 대한 얘기도 주고 받았다. 하지만 감독 선임을 걸고 파국을 거론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