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최고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듀오는 누구일까.
지난번 집계에서 3위, 5위에 그쳤던 강정호와 박병호가 공동 2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강정호는 부상으로 출전 경기수가 줄었는데도 나성범을 제쳤고, 박병호는 1경기 4홈런의 괴력을 보여주며 도약했다. 나성범은 데뷔 3년, 1군 진입 2년 만에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차세대 거포로서 인정을 받았다.
5위는 SK 와이번스 박정권. 타율 3할1푼에 25홈런, 10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시즌이다. 지난 집계 때 108점으로 공동 11위였는데, 이번에는 101타점에 46개의 득점권 안타로 147점을 기록했다. 4위 나성범과 격차가 1점에 불과하다.
팀타율 1위인 삼성은 클러치 지수에서도 20위권 내에 5명을 올려놓았다. 채태인이 145점으로 6위, 이승엽이 140점으로 7위다. 나바로와 최형우가 132점으로 공동 9위, 박한이가 120점으로 공동 15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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