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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1군 프로 무대에서 통하려면 한 가지라도 확실히 잘하는게 필요하다."
kt가 어떤 선수들을 뽑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우선지명을 통해 동의대 홍성무, 청주고 주 권을 뽑고 1차 지명에서 덕수고 엄상백을 지명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 1라운드로 지명한 단국대 투수 이창재는 좌완투수로 제구와 완급 조절이 뛰어난 투수로 평가받는다. 당장, 불펜 요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1차 지명 후 이어진 3명 특별지명에서 성균관대 투수 김민수, 단국대 투수 윤수호를 뽑았다. 김민수는 빠른 직구, 윤수호는 변화구 구사 능력이 강점이다.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었던 포수 김재윤까지 지명했다.
2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는 고졸 선수들을 선발한 kt는 나머지 6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모두 대졸 선수들로 선발했다. 이 선수들도 특징이 있다. kt 관계자는 "당장 주전으로 뛰지 못하더라도, 하나라도 확실히 잘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를 뽑았다. 예를 들어 타격이 조금 약하더라도 주루 플레이가 확실한 선수, 공격은 약하지만 수비 능력이 확실한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당장 1군에서는 이런 백업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해있어야 시즌을 원활하게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kt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지명하고 싶었던 선수들을 확보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좌완 투수를 보강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