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에서 뛰고 있는 세페다가 내년시즌엔 DeNA에서 뛴다?
이들은 시즌 종료후 쿠바로 돌아가 국내리그를 뛴 뒤 일본 구단에 의해 재입찰로 다시 일본 무대로 간다. 이는 더 좋은 계약 조건을 따내려는 쿠바 정부 스포츠청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일본야구기구(NPB)는 미국, 한국, 대만, 중국 등의 프로기구와 선수 계약에 관한 협정을 맺고 있지만 쿠바엔 기구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정부가 모든 것을 관장한다. NPB가 쿠바 정부와 선수 계약에 대한 협정을 맺고 있지 않아 현재로선 쿠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쿠바 정부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다.
쿠바 정부는 단년 계약을 전제로 한다. 전 선수가 시즌 종료 때 계약이 끝난다. 그리고 내년시즌 계약을 다시 하게 되는데 돈을 더 많이 부르는 팀이 선수를 데려갈 수 있다. 이유는 역시 돈이다. 선수를 해외로 보내는 것이 곧 외화벌이이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한 선수는 연봉의 20%를 국가에 낸다. 따라서 연봉을 더 많이 받으면 국가의 수입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