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NC, 종료시 합의판정 안 받아들여진 이유는?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8-09 22:11


NC가 경기 종료와 함께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슨 일일까.

NC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6대9로 패배했다. 9회말 경기가 종료되는 아웃카운트가 올라간 뒤, NC 벤치에서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나고 말았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2014 프로야구 경기가 7일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2루 NC 박민우의 좌익수앞 안타 때 2루주자 지석훈이 홈까지 뛰었지만 최경철의 블로킹을 피해 홈베이스 터치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됐다. NC 김경문 감독이 최경철이 홈베이스를 미리 막은 것에 대해 주루방해가 아니냐며 항의하고 있다.
마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8.07/
1사 1루서 나온 박민우의 2루수 앞 병살타 상황. NC 벤치는 1루주자 노진혁의 2루 포스아웃 때 상대 유격수 김성현의 발이 떨어진 게 아니냐며 2루 상황에 대해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당초 1루에서 박민우가 세이프되는 과정이 아닌가 싶었지만, NC 벤치는 2루 상황에 대해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김성현이 2루를 밟으며 공을 꺼내는 과정을 문제삼은 것이다.

윤상원 주심을 비롯해 이영재 2루심이 안으로 들어가 비디오를 확인하나 싶었다. 하지만 이내 합의판정 상황이 아님을 NC 벤치에 알린 뒤 경기를 끝냈다.

심판합의판정 시행세칙 '3.합의판정 대상 플레이'에 따르면, 포스/태그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중 합의판정 대상이 아닌 플레이를 규정하고 있다.

이 상황은 이른바 네이버후드 플레이(neighborhood play)로 '수비수가 2루에서 더블플레이를 시도할 때 주자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베이스를 터치할 수도 있고 베이스를 터치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주자는 완벽히 아웃이라는 심판의 판정'은 합의판정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돼 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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