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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하루 연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다저스의 불펜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함이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해런을 류현진 앞에 두면 좌완인 커쇼와 류현진의 등판일에 간격을 둘 수 있고, 우완인 해런과 (조시)베켓의 등판일 사이 간격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닝 이터'인 커쇼와 류현진의 등판 간격을 벌림으로써 최근 조기 강판 횟수가 늘어난 해런과 베켓의 등판 간격을 자연스럽게 떼어놓는 게 불펜 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야기다.
커쇼와 류현진은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평균 7.1이닝, 6이닝을 각각 던졌다. 해런은 5.76이닝에 그치고 있으며, 베켓은 최근 부상에 시달리며 7월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4,5선발의 부진 속에 커쇼와 류현진의 등판일에 간격을 두는 게 가뜩이나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불펜진에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LA=한만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