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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4위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4위 탈환에 실패했다. 둘의 승차는 다시 1.5게임으로 벌어졌다.
장원준이 모처럼 호투했다. 장원준이 마지막으로 승수를 챙긴 건 지난 6월 29일이었다.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이후 한달 간 승리가 없었다. 지난 25일 잠실 LG전에선 호투하고 있었는데 우천으로 취소, 무효경기가 되고 말았다.
장원준은 7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3-0으로 앞선 8회부터 구원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후 2회부터 4회까지 연속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엔 이원석 볼넷, 김재호 중전 안타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6회와 7회도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은 제구가 잘 됐다. 면돗날 처럼 스트라이크존 낮게 좌우 구석을 찔렀다. 구종도 다양했다. 총 투구수는 114개. 스트라이크 74개, 볼 40개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직구(51개)와 변화구(63개)를 골고루 배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 변화구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를 던졌는데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3가지 변화구로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
구원 투수 정대현이 3-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왔다. 두산은 8회 민병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롯데 마무리 김승회는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5세이브.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