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내년 안에는 홈런이 나올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날 너무나 극적인 첫 홈런을 신고했다. 박민우에 앞서 김종호가 합의판정 끝에 판정이 번복돼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살면서 박민우까지 타석이 왔고, 그 타이밍에 홈런포가 나왔기 때문이다.
26일 경기에 앞서 만난 박민우는 "사실 치고 타구를 보지 않고 내달렸다. 다소 멀리 날아가 좌익수 키를 넘길 정도라고 생각했다. 2루를 돌면서 홈런이 된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사실 이젠 조금씩 때린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엔 맞힌다는 느낌 뿐이었는데 때린다는 생각이 들면서 타구의 비거리도 조금 늘어났다. 그래서 내년 안에는 홈런이 나올 것 같았다"며 웃었다.
포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