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이 번복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5일 문학 SK전에 앞서 심판 합의 판정에 대해 시행의 문제보다 시행 자체에 큰 의의를 뒀다.
염 감독은 "예전엔 아무리 오심이 확실해도 항의만 하고, 화를 내고, 선수단 철수하는게 오심에 대한 표시였다"면서 "이젠 한번이든 두번이든 오심인지를 확인하고 번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아니냐"며 심판 합의 판정을 반겼다.
"경기에서 벌어지는 명백한 오심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합의 판정의 취지를 말한 염 감독은 시행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지금은 처음하는 것이니까 여러 시행착오가 생긴다. 차츰 고쳐가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30초 동안 리플레이를 볼 수 있으면 좋지만 못보고 선수와 감독의 판단에 의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염 감독은 "9개 구단 똑같은 조건에서 하는 것이니 어느 쪽에만 특히 유리하고 불리한 것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