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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네, 정말 잘 해놨어. 꼭 메이저리그 구장같네."
조 감독은 "처음 방문했기 때문에 일부러 야구장 내부를 좀 돌아다녀봤다. 관중석 꼭대기층에도 가봤는데, 정말 잘 지어놨더라. 공간도 여유롭고, 관중들도 경기를 보기가 매우 편할 것 같다.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 구장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 한국시리즈는 이런 곳에서 해야 한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렇듯 조 감독이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감탄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자신이 한국시리즈 우승(2009)을 이끌었던 옛 팀의 새로운 홈구장이라는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kt가 현재 한창 홈구장인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챔피언스 필드의 내외부 모습은 조 감독의 예리한 눈에 남다르게 다가오는 듯 했다. 사실 조 감독 뿐만 아니라 이날 현장을 찾은 kt 구단 관계자들도 꼼꼼히 시설을 살피며 수원야구장 리모델링에 참고할 부분을 체크하고 있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