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올스타전이 18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5회 클리닝타임 때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백혈병을 앓고 있지만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박주상 군(9)이 박병호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나와 배트를 휘두르고 1루까지 달려 간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꿈과 희망을 선물 받았다. 박병호와 함께 1루로 달려간 박주상 군이 칸투의 애정 듬뿍 담긴 격려를 받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7.18/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가 올스타전 무대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칸투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 소속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13으로 크게 뒤진 9회말 홈런을 쳤다.
승부가 이미 갈린 상황. 칸투는 9회에 마운드에 올라온 웨스턴리그 투수 봉중근(LG)을 상대로 1사 후 중월 솔로홈런(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날려 자신의 한국리그 올스타전 첫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칸투는 원래 이날 경기에 앞서 열린 올스타 홈런레이스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출전을 포기하고 팀 동료인 양의지에게 기회를 양보한 바 있다. 칸투의 홈런은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웨스턴리그가 13대2로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