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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울프-불펜 원종현, 타자 지배력 최강투수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4-07-15 06:04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8일 인천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SK 최정이 어린이 팬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7.08/

선발투수는 여전한 외국인 선수의 강세. 그러나 구원부문은 토종 투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울프와 NC 다이노스 불펜투수 원종현이 '스포츠조선 선정 테마랭킹' 상대타자 지배력 부문에서 각각 선발과 구원 1위에 올랐다. 투수의 상대타자 지배력이란 투수가 얼마나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는지를 계량화한 것이다.

이는 삼진과 땅볼아웃 개수를 합쳐 소화한 이닝으로 나눈 수치다. 수치가 높을수록 이닝당 삼진, 땅볼아웃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타자를 압도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투수는 소화한 이닝수에서 차이가 나는만큼, 선발과 구원 보직으로 나누어 평가를 한다.

7월 둘째주 상대타자 지배력 선발 부문에서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투수의 강세가 이어졌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외국인 투수가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2개월 연속 1위였던 넥센 히어로즈의 밴헤켄이 2위로 밀렸다는 것. 밴헤켄을 제치고 SK 울프가 1위에 올랐다. 울프는 73⅓이닝 동안 삼진 35개와 땅볼 아웃 116개를 잡아내 2.059를 기록했다. 그런데 울프는 후반기부터 마무리로 변신할 예정이어서 다음 달 집계에서는 구원부문으로 새롭게 편성될 가능성이 크다.

2위 벤헤켄은 2.049(114⅔이닝 98삼진, 137 땅볼아웃)를 기록, 3개월 연속 1위 달성에 실패했다. 삼진과 땅볼아웃의 절대적인 수치는 밴헤켄이 울프를 압도했지만, 이닝수로 대비해보면 근소하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NC 찰리(2.028)였다.

구원 부문에서는 NC
9일 오후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에서 2014 프로야구 NC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NC 원종현.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5.09.
원종현이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최근 2개월간 구원투수 지배력 부문에서 원종현은 3위 안에 든 적이 없다. 그러나 NC의 필승조로 꾸준히 활약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원종현은 41⅓이닝 동안 삼진 43개와 땅볼 56개를 기록해 지배력 수치 2.395를 기록했다. 2위는 지난달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한 KIA 외국인 마무리투수 어센시오였다. 어센시오의 지배력 수치는 2.388(34⅓이닝 39삼진 43땅볼)로 집계됐다. 3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넥센 한현희가 차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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