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은 1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배영수를 LG와의 2경기서 구원투수로 준비시킨다"라고 밝혔다. 배영수는 지난 12일 대구 SK전서 3이닝 동안 9안타 6실점한 뒤 강판됐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밴덴헐크와 마틴을 1군에서 제외하고 야수를 등록한 류 감독은 "배영수도 1군에서 빼고 야수를 올릴까 생각했다가 지난 선발 등판 때 일찍 강판돼 투구수가 적어 구원투수로 기용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지난 12일 경기서 배영수의 투구수는 62개였다.
배영수가 최근에 구원 등판한 것은 지난해 6월21일 대구 LG전이었다. 당시 2-4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때도 이전 선발등판 때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투구수가 많지 않아 구원 등판이 가능했었다.
배영수의 등판은 상황에 따라서 결정될 듯. 류 감독은 "롱릴리프로 나올 수도 있고, 한 타자만 상대하는 원포인트도 가능하다"면서 "LG는 왼손타자가 많아서…"라며 우완 투수인 배영수에게 우타자를 상대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4 프로야구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6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삼성 배영수가 선발 등판 두산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하고 있다. 배영수는 눈부신 호투로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