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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타자 한 명 빠졌다고 해서 흔들릴 팀이 아닌가보다.
로티노는 시즌 시작 이전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때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는 바람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2월 25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베이스러닝을 하다 통증이 발생해 곧바로 훈련을 중지하고 휴식에 들어갔다. 사실 로티노는 일본 오릭스에서 뛸 때도 부상이 잦았던 선수다.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염 감독은 "근육이 워낙 딱딱해서 계속 안고 가는 것 같다. 이번에도 한참 걸릴 것 같다"면서도 "로티노가 없으도 타선이 크게 공백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여유를 나타냈다.
하지만 2위를 달리고 있는 지금 로티노의 위치는 크게 달라져 있다. 넥센은 전날까지 팀타율 2할9푼8리로 9개팀중 2위, 팀홈런 112개로 1위를 기록했다. 타선만큼은 걱정할 것이 없다. 염 감독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투수이지 타자가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다.
로티노의 주포지션인 좌익수에는 이날 문우람이 기용됐다. 로티노는 올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1리, 1홈런, 16타점을 올렸다.
청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