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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이 지난번 등판 때보다 구속이 올라왔고 변화구도 잘 떨어졌다."
삼성이 8일 대구 롯데전에서 4대0으로 완승했다.
삼성은 2회 이승엽의 2루수 땅볼로 선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 선발 마틴은 지난달 26일 넥센전 등판 이후 12일 만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마틴이 잘 던졌다. 마지막 등판 때보다 구속이 올라왔고, 변화구도 예리했다"면서 "김상수가 8회 원맨쇼를 했는데 리그 최고 유격수 레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롯데 타자들은 마틴의 변화구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지는 직구를 그냥 흘려 보냈다. 볼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던지는 결정구를 전혀 맞추지 못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5⅓이닝 4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무기력했다. 선발 4안타 무득점. 2연패.
롯데는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호수비에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1사 1,2루 상황에서 등판, 용덕한을 상대로 공 한 개를 던져 병살타를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6월 22일 NC전 세이브 이후 16일만에 시즌 15세이브째를 올렸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