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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힘나서 야구하게 잘 도와줘야지."
이런 메시지를 붙여놓은 이유가 있다. 선수들은 경기 도중 동료들이 그라운드에 나서면 큰 소리로 격려를 한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파이팅 간다"라는 표현을 쓰는 행동이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 테임즈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한국말로 "한방 날려"라고 하면 전달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테임즈에게 더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김 감독이 아이디어를 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타지에 와 얼마나 고생을 하나. 외롭고, 문화도 다른 상황에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잘 유도하는 것도 팀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테임즈가 '힛 어 범! 힛 어 탱크!(HIT A BOMB! HIT A TANK!)라는 응원을 듣고 시원한 홈런을 날릴 수 있을까.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