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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3일 서울 목동구장 불펜으로 직접 가서 조상우의 피칭을 지켜봤다. 30개 정도를 던졌다. 벌써 5번째 불펜 피칭이다.
하지만 조상우가 빠지자 상승세에 가려져있던 마운드의 불안요소가 한꺼번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은 조상우의 복귀에 공을 많이 들였다. 조상우가 돌아와야 불펜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조상우의 복귀 수순은 매우 순조로웠다. 염 감독은 "오늘도 좋았다. 구속을 측정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봐왔던 게 있어 스피드가 140㎞대 후반까지 올라왔을 것으로 본다"면서 "토요일 5일 경산 삼성과의 퓨처스 경기에 등판시킬 예정이다. 그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 6일 삼성전에 올릴 것이다. 1이닝을 맡길 예정이다. 스피드 제구 밸런스를 두루 보고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걸 통과하면 조상우는 8일 1군 등록하게 된다. 그리고 1군에 연착륙할 때까지 이틀 간격으로 불펜 등판한게 된다. 연투는 시키지 않는다.
염 감독은 "조상우가 오게 되면 김영민과 함께 롱 릴리프 역할을 맡길 수 있다. 불펜의 활용폭이 넓어지는 셈이다"고 말했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