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5회 1사후 미구엘 로하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카를로스 트리운펠이 우익수플라이로 물러나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했으나, 류현진이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2루타로 두들기며 1점을 만회했다.
류현진은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93마일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3루수 키를 넘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강한 타구를 날리며 1루주자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2타점째. 류현진은 3회 첫 타석에서도 중전안타를 날리며 이날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다저스는 5회 류현진에 이어 디 고든과 A.J. 엘리스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만든 2사 만루서 안드레 이디어의 2타점 적시타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