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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구단들은 팀 자체 월간 MVP를 선정하면서 안배를 할 때가 있다. 성적이 비슷하다면 많은 선수들이 골고루 수상하는 게 좋다. 연차가 낮은 젊은 선수, 저연봉 선수를 배려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차피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물론 투수 MVP 밴헤켄과 타자 MVP 서건창 모두 최고의 활약을 했다. 밴헤켄은 지난 달 6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승에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타율 3할5푼9리(92타수 33안타), 14타점, 10도루로 맹활약 했다. 수상 자격에 시비를 걸 수 없는 성적이다.
그런데 매번 수상자의 얼굴이 똑같다. 밴헤켄과 서건창은 4월에도 나란히 상금을 수령했고, 5월에도 함께 상을 받았다. 3개월 연속 수상이다. 5월에 서건창과 박병호가 우수 타자상을 공동수상을 했는데, 사실상 밴헤켄과 서건창이 올 시즌 이 상을 독식했다고 봐야한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