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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영수가 3371일만의 완투로 통산 120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14대3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로 7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삼성은 초반부터 타선 폭발로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실책을 6개나 기록하면서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1회말 상대 선발 금민철의 계속된 실책을 틈타 6점을 몰아쳤다. 선두타자 나바로의 2루수 앞 땅볼 때 금민철이 1루에서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1루에 나갔다. 박한이의 희생번트와 채태인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2루 찬스.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승엽의 2루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냈다.
2사 후라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흔들린 금민철은 김태완과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3루 위기를 맞았다. 박해민의 2루 도루 이후 이흥련의 투수 앞 내야안타가 나왔다. 이때 금민철이 송구 실책을 범해 2명의 주자가 들어왔고, 2루까지 나간 이흥련마저 김상수의 우전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1회에만 6점을 올렸다. 모두 금민철의 비자책점이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2회 김민성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추격을 허용하나 싶었다. 하지만 삼성은 3회 5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승엽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완이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댔다가 투수 앞 내야안타에 이어 상대 투수 금민철의 악송구로 이승엽과 김태완이 모두 홈에 들어왔다. 계속된 무사 3루, 이흥련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삼성은 박한이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10점을 내주자, 넥센 벤치는 금민철을 강판시키고, 김대우를 올렸다. 채태인의 적시타가 이어져 11점째를 뽑았다.
삼성은 5회에도 2사 만루서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중견수 유한준의 실책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13-2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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