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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3번 타자 나성범(25)은 현재 국내야구 최고 '인기남'이다. 잘 생긴 얼굴 만큼 만능 플레이어다. 최근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면서 공격 전 분야에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나성범은 제9구단 NC의 대표 얼굴이다. 벌써 NC의 중심 타선의 한 자리를 꿰찼다.
한마디로 현재의 나성범은 못 하는 게 없는 전천후 선수다. 특히 3번 타자로서 방망이의 정교함과 동시에 파워까지 겸비했다. 또 클러치 능력까지 뛰어나다. 게다가 발까지 빠르다.
나성범은 17일 마산 롯데전에서도 중견수 3번 타자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경문 NC 감독은 나성범이 올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 공격적인 자세를 꼽았다. 그는 "나성범이 지난해에는 초구를 보고 그 다음부터 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올해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가고 있다. 또 무게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있어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광림 타격코치의 공이 크다고 평가했다.
나성범은 "팬투표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팬들의 사랑에 감사할 뿐이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도 뽑히고 싶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나성범의 타격지표 중 가장 안 좋은 게 삼진 57개로 최다 2위다. 그만큼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기 때문이다.
그는 "삼진 숫자에 신경쓰지 않는다. 삼진을 안 당하려고 살살 휘두르면 스윙이 작아지고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수 출신 나성범의 성장 속도가 예상 보다 매우 빠르다고 평가한다.
NC는 이날 롯데를 10대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NC 선발 에릭이 시즌 8승째를 올리면선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