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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에 내린 비는 LG 트윈스에 단비였을까.
일단 여러모로 LG에 반가운 비였다. SK는 4일 휴식 후 치르는 경기. 부산에서 경기를 마친 후 밤 늦게 출발해 새벽에 도착하면 선수단 입장에서는 경기를 치르기 매우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주장 이진영은 "서울에 일찍 온게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 고민도 해결됐다. 만약 롯데전 선발로 등판 예정이던 티포드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했다면, SK와의 3연전 중 하루 선발이 구멍난 상황이었다. 신재웅 등이 대안으로 준비됐었다. 하지만 경기가 취소되며 티포드가 13일 SK전에 나서게 돼 티포드-리오단-우규민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꾸려지게 됐다. 만약 경기가 시작돼 티포드가 공을 던진 뒤 경기가 중단됐다면 상황이 꼬일 뻔 했지만, 다행히 경기 시작 직전인 6시30분부터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됐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