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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우천 취소, LG에는 단비였을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06-13 17:50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예정됐던 롯데와 LG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캐치볼을 하던 LG 조쉬벨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6.12/

12일 부산에 내린 비는 LG 트윈스에 단비였을까.

LG는 13일부터 홈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치른다. 전날 부산에서 상경한 선수들은 차분하게 경기 준비를 했다.

LG는 전날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르지 못했다.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그 덕에 일찌감치 서울로 출발할 수 있었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SK전을 치르게 됐다.

일단 여러모로 LG에 반가운 비였다. SK는 4일 휴식 후 치르는 경기. 부산에서 경기를 마친 후 밤 늦게 출발해 새벽에 도착하면 선수단 입장에서는 경기를 치르기 매우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주장 이진영은 "서울에 일찍 온게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 고민도 해결됐다. 만약 롯데전 선발로 등판 예정이던 티포드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했다면, SK와의 3연전 중 하루 선발이 구멍난 상황이었다. 신재웅 등이 대안으로 준비됐었다. 하지만 경기가 취소되며 티포드가 13일 SK전에 나서게 돼 티포드-리오단-우규민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꾸려지게 됐다. 만약 경기가 시작돼 티포드가 공을 던진 뒤 경기가 중단됐다면 상황이 꼬일 뻔 했지만, 다행히 경기 시작 직전인 6시30분부터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됐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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