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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부상, 투타 전력의 불균형. KIA 타이거즈가 지닌 문제점은 많다. 승률 5할에 7경기 뒤진 채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는 건 이제는 결코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 그만큼 KIA 전력은 크게 저하돼 있다.
다음으로는 곽정철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시즌 후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KIA는 곽정철의 회복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것을 듣고는 이른 1군 복귀를 추진했었다. 하지만 회복세가 멈춰서면서 빠른 복귀 계획도 사라지고 말았다. 선 감독은 "곽정철은 어쨌든 리그 후반기는 돼야 (복귀 시기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곽정철이 예전 구위를 되찾아 복귀한다면 KIA는 허약한 불펜의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명 이외에는 특별히 합류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 없다. 투수 중에서 박지훈은 이미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시즌 복귀가 불가능하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던 유동훈은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생긴 무릎 부상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선 감독은 "유동훈은 참 열심히 훈련했던 투수다. 그런데 캠프 후반 오른쪽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오른쪽 무릎은 투구시 가동범위가 매우 큰 부위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공을 던지고 나면 계속 아프다고 한다"고 밝혔다. 결국은 복귀 시점을 계산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