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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발 류제국은 2013년 '승리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12승2패, 승률왕(0.857) 타이틀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랬던 류제국에게 2014시즌은 그동안 끔찍했다. 9일까지 10경기 등판, 1승3패로 부진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구위도 좋지 않았다.
LG가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류제국은 지난 5월 30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2군으로 내려갔다.
류제국은 1-0으로 앞서가던 2회 롯데 강민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류제국은 1회 2사에 손아섭과 히메네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박종윤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는 삼자 범퇴로 마쳤다. 4회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도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류제국은 6회 황재균에게 동점 솔로 홈런(시즌 3호)을 내줬다. 류제국은 7회 첫 타자 강민호가 2루수 박경수의 실책으로 출루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6이닝 6안타(2홈런) 1볼넷 7탈삼진으로 2실점. 유원상이 구원 등판했다. 류제국은 "박경수에게 오늘 경기 잊어먹자. 웃으면서 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LG는 2-2로 팽팽한 7회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와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났다. 류제국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9회 등판,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시즌 10세이블째를 올렸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