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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위기에 빠진 팀을 살려내라는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는지 선수단을 향해 따가운 일침을 가했다. 다저스는 최근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5득점에 그쳤다. 매팅리 감독은 화이트삭스전에 패한 뒤 "특정 선수를 말하고, 특정 상황을 말하기 이전 팀이 이기는데 집중해야 하는데 근성도 없고 팀워크도 없다"며 나태해진 선수들의 정신력을 나무랐다. 이기주의에 빠진 타자들의 집중력을 요구한 것이다.
일단 류현진의 자신감과 컨디션은 상승세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을 벗고 지난달 22일 복귀해 3연승을 달렸다. 5월 22일 뉴욕 메츠전과 27일 신시내티전, 6월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운영능력과 제구력이 부상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메이저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 등판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던진다면 승산은 높다.
콜로라도에는 조심해야 할 타자가 한 두명이 아니다. 내셔널리그 최강 타자로 떠오른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비롯해 찰리 블랙먼, 코리 디커슨, 마이클 커다이어, 저스틴 모노, DJ 레마휴 등 장타력과 정교함을 고루 지닌 타자들이 버티고 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콜로라도 선발은 23세의 신인 에디 버틀러이며, 콜로라도는 5일 애리조나전까지 최근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