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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당분간 계속 팽팽한 긴장을 유지할 것 같다.
프라이스는 4회말 또 사구를 던졌다. 맷 카프가 오른팔을 맞았다. 6회초엔 보스턴 선발 브랜던 워크먼이 탬파베이 에반 롱고리아에게 던진 공이 등 뒤로 날아갔다. 워크먼은 바로 퇴장당했다. 경기에선 보스턴이 10회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오티스는 전쟁을 선언했다. "전쟁이다. 더이상 프라이스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국 ESP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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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주심이 투수가 고의로 상대 타자를 맞혔다고 판단할 경우 퇴장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당시 주심은 프라이스의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프라이스는 오티스가 왜 사구를 맞고 안 좋은 표정을 지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프라이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오티스에게 맞은 홈런 2방이 이번 빈볼과 연관되는 걸 부인했다.
오티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때 프라이스를 상대로 홈런 2방을 쳤다. 팀도 승리했다.
오티스는 "우리는 지난해 전화통화를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 깜짝 놀랐다. 어린 여자애 처럼 행동했다"고 꼬집었다.
보스턴과 탬파베이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멤버다. 따라서 앞으로 자주 맞대결을 해야 한다. 두팀의 악연이 좀더 오래갈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