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창식이 31일 대전 SK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부진한 투구를 보인 뒤 강판됐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한화 왼손 투수 유창식이 24일만의 1군 경기에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유창식은 31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 유창식은 팀이 0-5로 뒤진 4회 2사 1,2루서 윤근영으로 교체됐다. 팔꿈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유창식은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선발로 나섰다. 유창식이 1군서 던진 것은 지난 7일 잠실 LG전 이후 24일 만이다.
직구 스피드는 140㎞대 중반까지 나왔지만, 제구력이 좋지 못했다. 1회 1사 1,2루서 이재원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유창식은 2회 볼넷이 빌미가 돼 2점을 먼저 내줬다. 선두 김강민을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볼넷을 허용한 유창식은 한동민에게 142㎞짜리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나주환의 희생번트, 박계현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2점째를 줬다.
유창식은 3회에도 2사 1루서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강민에 중전적시타, 한동민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주며 3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유창식은 4회 2사 1루서 김성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