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게 보일 정도였죠."
그렇다면 선수가 1군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때려낼 때의 기분은 어떨까. 28일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채은성은 하루가 지났어도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채은성은 "기분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관중의 환호성도 들리지 않았고 다른 장면들도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멍했다"고 밝혔다.
LG의 1루 베이스 코치인 김민호 코치도 그 감격을 함께 누렸다. 제자가 첫 안타를 치고 1루로 뛰어오는 모습이 대견할 수밖에 없다. 김 코치는 "나는 베이스를 밟은 선수를 직접 터치하지 않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더라"라며 "조금 과장을 해서 표현하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