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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진우, 감격의 시즌 첫 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4-05-25 17:48


NC와 KIA의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김진우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김진우는 시범경기 개막전때 왼쪽 정강이에 타구를 맞고 부상을 당해 두달 가까이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5.14/

KIA 타이거즈가 선발 김진우의 역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는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5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끝냈다. 반면 롯데는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 모두 진 데 이어 KIA에도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이번주 1승5패로 추락했다.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으며 오랫동안 재활을 진행했던 김진우는 복귀 후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결국 첫 승을 따냈다.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4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을 선보이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이날 김진우는 최고 148㎞의 포심과 슬라이더(130~133㎞) 커브(112~127㎞) 체인지업(121~135㎞) 등을 다양하게 섞어던지며 롯데 타선을 힘으로 눌렀다. 4회 1사 후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가 없었다. 3회에 1사 1루에서 포수의 패스트볼로 2루에 진루한 정 훈이 손아섭의 내야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온 것이 5회까지 내준 유일한 실점. 김진우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그러나 김진우는 6회에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히메네스와 박종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2점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김진우는 황재균과 임종혁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6회를 끝냈다.

결국 KIA는 1회 1사 2, 3루에 터진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나지완은 4-0이던 3회 1점 홈런을 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시즌 첫 승을 거둔 김진우는 "첫 승이 생갭다 빨리 나왔다. 특히 팀의 연승을 잇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체인지업과 직구가 잘 들어가 100%는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다음에는 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며, 적은 실점을 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KIA 선동열 감독은 "어제에 이어 초반부터 타자들의 적극적인 배팅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김진우도 세 번째 등판인데,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울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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