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양상문 감독은 2004~2005년 롯데 사령탑 시절 투수 교체에 관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 감독은 23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감으로 투수를 교체하는 일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으려 한다. 확실한 시스템을 구축해서 마운드를 운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2000년대 초반 LG 투수 코치 시절에도 시스템에 의한 마운드 운용을 강조했었다.
양 감독은 "불펜투수들의 경우, 두 번 몸 푸는 일은 없게 하고 싶다.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와 지고 있을 때 상황을 미리 정해놓고 투수들을 준비시킬 것이다.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감으로 투수를 교체해서 성공하면 좋지만, 실패하면 투수 개인이나 팀 전체에 혼돈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불펜진이 불안하다는 점이 양 감독의 걱정인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