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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4년중 한 번은 포텐이 터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는 두산의 전력분석팀의 도움. 홍성흔은 "이렇게 전력분석을 많이 하는 팀은 처음 본다"며 "경기가 끝날 때마다 영상 자료를 보면서 전력분석팀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한 타석이 끝날 때도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여기에 송재박 수석코치, 장원진 타격코치의 도움도 빼놓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시즌 초반 홍성흔의 맹활약을 설명해주고 있다.
홍성흔은 지난 2012년말 생애 두번째 FA 자격을 얻고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왔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두산은 계약기간 4년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홍성흔 영입에 공을 들였다. 타격 실력 뿐만 아니라 팀워크 조성에 앞장서는 홍성흔의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9리, 15홈런, 72타점을 올렸다. FA 계약 첫 시즌 성적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
한편, 주장인 홍성흔은 이날 경기전 스승의 날을 맞아 송일수 감독에게 상품권 등 선수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홍성흔은 "오늘 승리로서 감사의 마음을 또 한번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