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와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KIA 백용환 목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3.12.
KIA 타이거즈 포수 백용환(25)이 프로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백용환은 9일 대전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한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2회초 1사 후 한화 세 번째 투수 송창식으로부터 좌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볼카운트 2B에서 들어온 3구째를 가볍게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백용환의 프로데뷔 후 첫 1군 경기 홈런이다. 백용환은 장충고를 졸업하고 2008년 2차 5번으로 KIA에 입단한 뒤 2011년 경찰야구단을 거쳐 지난해 KIA에서 첫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후반 26경기에 출전했으나 홈런은 치지 못했고, 올해에도 9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홈런 손맛을 봤다.
백용환은 이날 선발 포수 차일목이 8회초 대타 이종환으로 교체된 뒤 8회말 수비때부터 경기에 출전해 연장 10회초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12회초에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호쾌한 타격 솜씨를 보여줬다. 1군 경기 67타수 만의 홈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