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10대0으로 승리한 후 LG 류제국이 시즌 첫 승을 거둔 우규민을 축하해 주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5.04.
"시즌 첫 승이 10승보다 더 힘들었다."
6경기 선발 등판 만에 힘겹게 첫 승리를 따낸 우규민이 기쁨을 드러냈다. 우규민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의 10대0 승리를 이끌었다. 우규민은 시즌 6번째 경기 만에 겨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10승 투수 반열에 오르며 기대를 모은 우규민이었지만, 초반 불운과 부진으로 첫 승 신고가 조금 늦었다.
우규민은 경기 후 "타자 밸런스를 흐뜨리는데 집중했다"고 밝히며 "이번 승리가 지난해 10승을 거두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이겨 기쁘다. 팀이 반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규민은 마지막으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말하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