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의 내야 유망주 박민우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1번타자로도 훌륭히 제 몫을 다했다. 9번에서 맹활약한 것처럼, 부담 없이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1회에만 선두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게 1번타자 자리다. 그래도 선수에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상징성이 크다. 그저 타자들 중 가장 먼저 나간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스스로 압박감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올시즌이 처음 풀타임인 고졸 3년차 박민우도 비슷했다. 부담을 느낀다고 말하는 건 아니었지만, 성적이 말해주고 있었다.
경기 후 박민우는 "안타 하나만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선 게 좋은 내용이 된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이어 "팀에 도움 될 수 있는 타자가 되는 게 목표다. 상위 타순이든 하위 타순이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