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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펜, LG전 같다면 투수 왕국 삼성 부럽지 않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04-09 07:04


롯데 타선을 떠받쳐주고 있는 게 마운드다. 롯데 마운드는 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LG 타선을 11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장원준이 6이닝 7안타 2실점했다. 이후 6이닝 동안 이명우부터 김승회까지 6명의 불펜이 투입,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기가 막히게 이어던졌다. 주자를 남기고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도 깔끔하게 막아줬다. 지난해 블론세이브를 남발, 4강 진출 실패의 비난을 받아야 했던 롯데 불펜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그 중심에 정대현이 있다. 정대현은 2013시즌 선수 인생에서 최악의 해를 보냈다. 좋지 않았던 허리가 정상 컨디션을 찾으면서 과거 SK 와이번스 때 좋았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는 8일 LG 트윈스와의 연장 12회 혈투 끝에 2대2로 비겼다. 롯데 타자들은 연장 10회말과 11회말 두 번의 만루 찬스에서 결승점을 뽑지 못했다. 그 흔한 외야 플라이 하나를 치지 못했다.

이런 롯데 타선을 떠받쳐주고 있는 게 마운드다. 롯데 마운드는 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LG 타선을 11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장원준이 6이닝 7안타 2실점했다. 이후 6이닝 동안 이명우부터 김승회까지 6명의 불펜이 투입,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기가 막히게 이어던졌다. 주자를 남기고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도 깔끔하게 막아줬다. 지난해 블론세이브를 남발, 4강 진출 실패의 비난을 받아야 했던 롯데 불펜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그 중심에 정대현이 있다. 정대현은 2013시즌 선수 인생에서 최악의 해를 보냈다. 좋지 않았던 허리가 정상 컨디션을 찾으면서 과거 SK 와이번스 때 좋았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무기인 커브는 타자 앞에서 조금씩 치솟고 있다. 또 싱커는 좀더 예리하게 떨어지고 있다. 정대현을 상대하는 타자들의 방망이가 헛돌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수많은 파울이 나왔지만 지금은 타자 앞에서 움직이는 공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고 있다. 정대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이다. 마무리 김성배,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명우, 롱 릴리프 김승회도 평균자책점이 0이다.

파이어볼러 최대성은 150㎞대의 빠른 공으로 타자를 윽박지르고 있다. 좌완 강영식도 다소 기복이 있지만 버텨주고 있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프로야구 롯데와 LG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롯데 김승회.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4.08
롯데는 이번 LG전에서 기회 무산 뒤 위기를 맞았지만 막강 불펜이 막아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불펜이 이렇게만 던져준다면 롯데는 앞으로 충분히 승산이 높다. 선발 유먼 옥스프링 장원준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 송승준은 2패로 또 시즌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롯데는 마운드의 높이와 안정감에서 다른 팀들에 밀리지 않는다. 투수 왕국 삼성 라이온즈와 견줄만하다. 마운드가 강하면 타선이 살아날 때까지 버틸 수가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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