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두산 송일수 감독(왼쪽)과 KIA 선동열 감독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광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3.15.
두산이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 1승1무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15일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양의지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6대4 승리를 거둔 두산은 16일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KIA 외국인 선발 홀튼을 두들겨 3-0으로 앞섰다가 경기 중반 4-7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8회에 다시 3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며 결국 7-7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두산 송일수 감독은 "경기 중반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늘 강조했던 점이었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해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간에 좋지 않은 모습도 나왔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선발이었던 볼스테드는 많이 향상돼 앞으로 기대가 된다. 비록 야수 1~2명의 컨디션이 저조하지만, 개막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IA 선동열 감독은 "비록 시범경기지만, 투수들이 볼넷을 줄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날 KIA 투수진은 총 10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