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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이라고 특별히 좋은 건 없다."
하지만 1-2로 뒤진 7회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사 후 NC 네번째 투수 손민한의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동점 솔로포였다.
피에는 이날까지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범상치 않은 피에, 대전구장의 팬들은 피에의 행동 하나하나에 환호성을 보내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첫 홈런에도 무덤덤해 보였다. 피에는 "안타 칠 때 언제나 그렇지만, 홈런이라고 특별히 기분이 좋은 건 없다. 생갭다 2경기 모두 잘 맞았다. 적응해 가는 시기"라고 했다.
이날은 전날과 달리 중견수 수비도 나섰다. 피에는 "공이 많이 안 와서 따로 한 건 없었지만, 느낌은 괜찮았다. 야구 시작할 대부터 중견수를 했다. 전력질주를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전날과 달리 이날은 도루에 실패했다. 그는 "오늘은 다리가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스타트도 늦어서 잡혔는데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많이 뛰어 정규시즌ㅇ르 대비하겠다"고 했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