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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FA 계약을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근우가 첫 날 시범경기에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터뜨렸다. 3회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1,2구를 모두 볼로 고른 뒤 3구째 143㎞ 직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잘 맞힌 타구는 아니었지만,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한화 소속으로 친 정근우의 첫 공식 안타였다.
5회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SK 투수 이재영의 135㎞짜리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뜨렸다. 7회에는 1사 2루서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났다.
경기후 정근우는 "팬들이 너무 큰 환호를 보내줘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기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몸상태는 스프링캠프에서 잘 만들어왔지만, 아직 시범경기라 시즌에 맞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경기전 김태균과도 얘기를 했는데, 구장 자체가 국제대회 경기 때처럼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지난 겨울 대전구장 덕아웃과 관중석 일부를 새단장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