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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9일 캐나다행, 현지에선 마이너행 예상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3-06 09:03


윤석민이 볼티모어 공식 입단식에서 벅 쇼월터 감독(왼쪽), 댄 듀켓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볼티모어 구단 트위터

윤석민의 취업비자 발급 스케줄이 나왔다. 절차가 지연된 탓에 현지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볼티모어 선과 MAS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윤석민은 오는 9일(현지시각)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리고 이튿날 오전 비자 인터뷰를 받는다. 비자 발급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윤석민은 절차가 늦어져 5일 정도를 손해보게 됐다. 처음 예정된 스케줄대로면 7~8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미 한 차례 5일로 출국이 미뤄진 데 이어, 또다시 지연돼 10일에나 출국하게 됐다.

비자 발급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팀 훈련은 소화할 수 있지만, 시범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 벅 쇼월터 감독은 윤석민의 실전피칭을 빨리 보고 싶어하는데 비자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다.

모든 현지 언론은 윤석민의 마이너리그행을 예상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시 포함시켰지만, 이는 내년부터 적용된다. 윤석민이 개막전까지 준비를 마치지 못한다면, 트리플A 노포크에서 현지 적응을 위한 시간을 갖게 된다.

현재로선 마이너리그행을 지시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5선발 경쟁은 꿈도 꾸기 힘들다.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야 25인 로스터에 들어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데 현재 분위기론 이마저도 쉽지 않다. 빨리 시범경기 등판을 시작해 최대한 많이 어필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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