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의 멀티히트에도 불구하고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에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KIA는 연습경기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KIA는 19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필의 멀티안타를 포함해 8안타로 2점을 뽑았다. 그러나 2-2로 맞선 9회말 팀의 여섯번째 투수 신창호가 끝내기 점수를 내주는 바람에 2대3으로 졌다.
1점차로 끌려가던 KIA는 8회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나지완의 좌전안타에 이어 1사 후 대타 김다원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나지완을 홈에 불러들였다. 그러나 9회초 차일목과 안치홍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 김주형 박기남 김주찬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 점수를 뽑지 못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요코하마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말에 등판한 투수 신창호가 역전패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미네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신창호는 와라나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우치무라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후속 시라사키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린 신창호는 세기네에게 결국 우전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KIA 4번타자로 나온 필은 2타수 2안타에 1타점 1도루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선발로 나온 양현종은 3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2삼진으로 2실점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뒤를 이은 중간계투진은 호투했다. 박준표(2이닝)와 심동섭 김지훈 이대한(이상 1이닝)이 4회부터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