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의 기쁨도 잠시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험난한 길이 될 수 있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소속돼있다. 같은 지구 팀으로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다. 여기에 최근 꾸준히 두 팀을 위협하며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있고 공격력에 있어서 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버티고 있다. 한 시즌 19경기로 같은 지구 팀들과 가장 많은 경기를 치러야하는 볼티모어 소속의 투수 입장에서는 이 강타자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여기에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쉬어갈 틈이 없다. 이는 내셔널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도 강조한 부분이다. 류현진은 일찌감치 "투수가 타자로 들어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투수 입장에서 차이가 크다. 석민이형이 내셔널리그로 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