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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시작된 일본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 외에 2명의 한국인이 일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캠프에서 훈련중인 강정호(넥센 히어로즈)와 주니치 드래곤즈 2군 보조 타격코치로 있는 서용빈 전 LG 트윈스 코치다.
나카하타 기요시 요코하마 감독도 높은 평가를 했다. 필자는 1월 21일자 본 칼럼에서 '나카하타 감독은 일본 야구계 최고의 '오버맨'이고, 입담이 좋다. "우리 팀에 입단하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카하타 감독의 입에서 그 같은 말이 나왔다. 나카하타 감독은 "어떻게 하면 저런 몸을 만들 수 있나"라며 관심을 보였다.
강정호는 DeNA 캠프 생활에 대해 "배우는 게 많다. 특히 긴장감이 있어 자극이 된다"고 했다. 강정호는 11일 열리는 자체 청백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실전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서 코치는 보조 타격코치 직함을 갖고 있지만 연봉이 없다. 코치연수와 비슷한 형태다. 스타선수 출신이고, 실제로 코치 경험이 있는데도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서 코치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어요. 그런데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더 배우고 싶었어요. 예전에 비해 한국과 일본의 기술적인 차이가 크지는 않지요. (일본야구의)세밀한 부분을 배우고 싶어요"라고 했다.
강정호와 서용빈. 다른 이유, 다른 목적을 갖고 일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두 사람은 지금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다.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