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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와쿠이 히데아키(27)가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2004년 세이부에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와쿠이는 선발투수로 뛰면서 2007년(17승), 2009년(16승) 다승왕을 차지했다. 2009년엔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은 선발이 아닌 마무리나 중간계투로 뛰었다. 와쿠이는 선발 복귀를 원했다. 올시즌 두자릿수 승리 투수가 한 명도 없었던 지바 롯데 역시 강력한 선발투수가 필요했다. 이토 감독 역시 와쿠이를 원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구단 측에 "꼭 잡아달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에이전트와 구단 사이 협상에서 다소 이견이 발생해 시간이 지체됐다. 협상은 한 달 가까이 진행돼 장기화된 상태였다. 구단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지났다. 결론이 나오는 건 멀지 않았다"며 협상이 막바지 단계임을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